광해군 대에 훈련도감의 도청(都廳)을 맡았던 최기남이 『무예제보속집』에 일본고(日本考)를 첨부하여 편찬한 것이다.
선조는 1604년 무예제보에 빠진 것을 보충하여 속집을 편찬케 하였으나, 이를 간행하기 전에 세상을 떠나고 만다(1608년).
광해군 즉위 후 선왕의 뜻을 받들어 속집을 간행할 즈음에 김수가 일본고 4책을 구해 온다.
최기남은 속집을 펴내면서 ‘일본고’ 가운데 일본의 지지(地志), 토속(土俗), 구술(寇術), 검제(劍制)를 약간씩 뽑아
책 끝에 덧붙여 ‘무예제보번역속집’을 완성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