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武藝에서 기氣에 대한 공부功夫를 총칭하여 <내공內功>이라 하며, 현대에 와서는 이를 <기공氣功>이라고도 한다.
기공氣功의 <기氣>는 호흡呼吸을 뜻하고, <공功>은 호흡呼吸과 자세를 끊임없이 조정하는 연습을 뜻한다.
옛글에 『내공內功은 양기養氣와 연기練氣로 나뉜다. 양기養氣는 도가공부道家功夫이며 연기練氣는 무예단련이다』라고 하였다.
내공內功의 공법功法과 이론은 그 발전하는 과정에서 도가道家ㆍ불가佛家와도 상호 밀접한 관계를 가져오면서 많은 문헌자료들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내공內功>에 대한 주요 이론을 정리한다.
무예武藝에서 말하는 내공內功은, 무예武藝의 기법氣法을 기초로 하여 안을 단련하고, 근본을 길러주어
무예武藝의 기초를 쌓는 공부功夫로써 내외內外를 함께 단련하는 방법을 말한다.
고대古代에는 양기養氣ㆍ연기練氣ㆍ용기用氣를 기본형식으로 하여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방법의 기법氣法을
도인導引ㆍ행기行氣ㆍ복기服氣ㆍ폐기閉氣ㆍ태식胎息ㆍ신식神息ㆍ연기練氣ㆍ연단練丹 등의 이름으로 말하였다.
이러한 각종 기법氣法을 총칭하여 내공內功 또는 기공氣功이라 말한다.
기氣는 자연계의 기氣와 인체 내적인 기氣를 포괄하여 말하며, 무예武藝에서 말하는 기법氣法은 의식意識으로
호흡呼吸하는 기氣와 내기內氣를 운행하는 방법을 말한다.
기법氣法의 단련을 통하여 병을 예방하고 질병을 없애는 기법을 의료기공醫療氣功이라 말하고,
건강하고 장수하게 하는 기법氣法을 보건기공保健氣功이라 말한다.
무예武藝에는 투로套路ㆍ격투格鬪ㆍ공법功法의 세 종류 수련형식이 있으며, 내공內功은 공법功法에 속한다.
무예武藝의 공법功法은 투로套路와 격투格鬪 기술을 향상시키고 숙달시키며, 인체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신체의 기능을 높여주는 수련방법이다. 다시 말하면, 양신養身ㆍ호신護身ㆍ기격技擊능력 등을 증강시키는 작용을 한다.
공법功法에는 지체肢體의 관절關節 활동 폭과 근육의 서축舒縮능력을 향상시키는 <유공柔功>ㆍ지체肢體의 공격력과
대항능력을 증강시키는 <경공硬功>ㆍ인체의 평형平衡능력과 도약능력을 발전시키는 <경공輕功> 등 그 종류가 다양하고 내용도 광범위하다.
공법功法 중에서 내공內功의 단련은 내장외용內壯外勇을 얻을 수 있고, 내외內外가 하나로 합하여 인체의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무예武藝 고유의 기법氣法과 내공內功은 의료보건기공醫療保健氣功처럼 <기氣>의 효과를 추구하는 점은 같으나, 그 사이에는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구별이 있다.
무예武藝에서 말하는 기법氣法은 양기養氣와 연기練氣를 기초로 하여 권가拳家에서 오랜 세월 체험한 호흡呼吸과 공방攻防 동작을 배합하고,
호흡呼吸과 경력勁力의 축발蓄發을 배합하는 과정에서 결합되어 나온 기氣로써 세勢를 돕고, 기氣로써 역力을 돕는 호흡呼吸 방법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무예기법武藝氣法은 공방攻防 기술의 발생에 따라 생겨났으며, 기氣를 이용하여 공방攻防 능력을 유효하게 발휘하는 용기用氣를 강조하지만,
의료보건기공醫療保健氣功은 특정적 단련형식으로 용기用氣를 중요시하지 않는다.
무예武藝에서 말하는 내공內功은 무예武藝 기능에 필요한 상대의 견고함을 공격하는 힘과 반격하는 힘을 단련하여 향상시키는 것을 전제로 하고,
무예武藝 고유의 기법氣法을 기초로 하여 단련형식을 규격화 하고, 연공練功의 체험과 공功의 이치가 서로 융합하여 형성된 것이다.
예를 들면, 내공內功 중에서 동공動功은 기氣를 북돋우는 자세를 소중히 여기고 기격技擊의 뜻을 포함하고 있으며, 기력氣力의 증강에 단련목적이 있고,
의意ㆍ기氣ㆍ경勁ㆍ형形이 하나가 되게 추구하는 특점이 있어 다른 종류의 기공氣功과 구별되는 무예기공武藝氣功의 특징을 상징하고 있다.
각 권종拳種의 내공內功은 대부분 양기養氣와 연기練氣를 기본 형식으로 하여 기氣로써 세勢를 돕고, 기氣로써 역力을 도우며, 기氣로써 기격技擊을 하도록 추구하므로
기법氣法ㆍ양기養氣ㆍ연기練氣의 융합은 내공內功이 심오深奧해 지는 관건이 된다.
기법氣法은 기氣로써 세勢를 돕고, 기氣로써 역力을 돕는 것이 필요하며, 기격技擊의 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氣를 사용해야 하고,
기氣는 의意를 따라 행해야 하는 것이다.
양기養氣는 그 방법이 다양하나 오직 고요한 마음과 평온한 호흡息을 통해 기식氣息을 기르고, 전신의 내기內氣를 단전丹田에 충만하게 모으는 것이다.
연기練氣는 기氣를 단전丹田에 충만하게 모은 후에 밖으로 넘쳐흐르려는 기감氣感을 느끼면, 의식意識으로 그 기감氣感을 이끌어 체내體內를 운행하게 연습하는 것이다.
각 권가拳家의 내공內功 단련법은 그 기본 권식拳式과 기법氣法 단련법이 융합하여 완성된 단련형식이다. 예를 들면 양기養氣와 연기練氣가 융합된 참공站功은,
의식意識으로 기식氣息을 인도하여 경력勁力의 운용과 축발蓄發을 배합하는 연습으로 내공內功 수련의 기본형식 중 하나이다.
내공內功은 강한 신체와 기격技擊이 하나가 되고, 내장內壯과 외용外甬이 하나가 되며, 순서에 따라 점차 발전시키는 것 등을 강조하여 무예이론武藝理論의
체계적 형성에 적극적인 영향을 주었고, 내공內功과 관계되는 내련內練·외련外練의 규칙과 실천은 무예이론武藝理論에 넓게 영향을 주었다.
내련內練의 정精ㆍ기氣ㆍ신神과 외련外練의 근筋ㆍ골骨ㆍ피皮의 사상思想은, 내련內練과 외련外練이 결합한 연권練拳의 필요성을 강조하여
점차 무예이론武藝理論 중 내외內外를 함께 수련하는 원칙을 형성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내련內練과 외련外練에 상호 관계되는 내內로써 외外를 이끌고引, 외外로써 내內를 이끄는導 수련법이 출현하였다.
그 후에 기氣로써 몸을 움직이고, 몸으로 기氣를 도인導引하는 단련방법이 출현했고, 점차 나아가 내외內外가 서로 이끈다는 원칙을 형성하게 되었다.
내內로써 외外를 이끌고, 외外로써 내內를 도인導引하는 수련법은 내동內動으로 외동外動을 인도引導하고, 외동外動으로 내동內動을 도인導引하는 것이다.
내동內動은 인체 내부의 의意ㆍ기氣ㆍ경勁 세 가지의 움직임을 말하고ㆍ 외동外動은 인체 외부의 형태 변동을 가리킨다. 외동外動은 내동內動에 의지해서 움직이므로
안이 움직이지 않으면 밖은 발發할 수 없으며, 내동內動은 외동外動을 통해 밖으로 드러나므로 밖이 움직이지 않으면 나타낼 수 없게 된다.
내동內動으로 외동外動을 인도引導하는 수련법은 의意로써 기氣를 다스리고, 기氣로써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의식意識으로 기식氣息을 통제하여 내기內氣를
일정한 경락經絡 노선에 따라 움직이게 하면 의意가 도달하면 기氣가 도달하고, 기氣가 도달하면 역力이 생기므로 기력氣力이 도달하는 곳에 근육을 서축하는
움직임이 있게 하여 지체운동이 생겨나게 된다.
이러한 수련법은 안이 움직이면 밖이 따르는 조건반사를 이루어지게 하며, 의意ㆍ기氣ㆍ경勁ㆍ형形의 질서와 배합을 촉진하여 하나가 움직이면 모두 움직이고,
하나가 도달하면 모두 도달하고, 하나가 멈추면 모두 멈추게 한다.
외동外動으로 내동內動을 도인導引하는 수련법은 몸으로써 기氣를 이끌고, 관關을 열어 기氣를 이롭게 하는 것이다. 以體導氣 開關利氣.
경혈經穴을 열어주고 경락經絡이 통하는 길을 소통하게 하여 내기內氣의 흐름을 촉진하도록 도인導引하는 것이다. 이러한 감각을 얻게 하고, 형形이 움직이면
기氣가 따르는 조건반사를 이루어지게 하고, 의意ㆍ기氣ㆍ경勁ㆍ형形의 질서적인 배합을 촉성한다.
내공內功의 수련방법은 형태에 따라 크게 정공靜功과 동공動功 두 가지로 나눈다.
정공靜功에는 자세에 따라 좌공坐功ㆍ와공臥功ㆍ참공站功이 있고, 동공動功은 자세와 관계없이 신체의 도인導引을 위주로 한다.
내공內功을 수련할 때에는 밖의 어지러움에 피해를 쉽게 받기 때문에 연공練功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이 다니지 않고, 소음이 들리지 않으며,
공기가 깨끗한 고요하면서도 안정된 환경의 장소를 주의해서 선택해야 한다. 옛날에는 야밤이나 밀실에서 수련을 하면서도 번개나 벼락이 칠 때의 수련을 금기시한 것은,
모두 고요하고 안정됨을 구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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